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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08 12:18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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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라디오 인터뷰
"50대까지 접종 끝나면 20, 30, 40대 순서 고민도"
"주말까지 보고 11일 방역 단계 격상 논의할 것"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글쎄...다른 곳도 써야"
"가짜 수산업자가 내 보좌관? 기억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이 쏟아진 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사회적 활동량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이 정확하게 비례하는데, 특히 20대 젊은이들의 활동량이 증가했다"면서 "50대까지 백신 접종이 끝나면 20대부터 접종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지난 1년 반 동안 전 국민이 함께 고생해주신 게 수포로 돌아갈 수 이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확산세의 주요 원인으로 델타 변이가 아닌 "활동량 증가"를 꼽았다. 김 총리는 "여러가지 모바일을 통한 트래픽 같은 것을 보면 활동량이 증가하는 것과 코로나19 확산은 정확하게 비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20대 대학생들의 활동량에 주목했다. 그는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지 않았나, 여기에 해외에서도 유학생들이 들어오는 등 젊은이들이 특히 여름철에 활동량이 많아진 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책임이 젊은이들한테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아무래도 사회적 활동량이 많아지니까 바이러스가 그만큼 전파되기 쉬운 환경인 건 틀림없다"고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그는 백신 접종에 대해 "이달 중으로 1,000만 회분, 8~9월에는 7,000만 회분이 준비돼 있다"며 "다만 20,30대 분들이 왜 우리부터 빨리 백신접종을 하지 않느냐는 여러 항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접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사회적 활동량이 왕성한 젊은층에 대한 접종을 서둘러야 하느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가장 고위험군, 그리고 중증이나 혹은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그분들 보호하는 게 급선무라서 고연령층부터 쭉 해 내려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0대까지 (접종 완료)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20, 30, 40대 (순서로) 여러 가지 다른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50대까지 접종을 마치면 20대를 먼저 접종하게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시점에 대해서는 "우선 이번 주말(10일)까지는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이라며 "일요일(11일) 중대본 회의에서도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 며칠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될 듯하다"고 말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백신·방역도 투자해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회복자금 1조원 증액과 전국민 재난위로금 100%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 총리는 여당 일각에서 제기된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예산은 총액이 정해져 있는데 전국민을 주게 되면 "다른 부분에 못 가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달 당정 협의를 통해 소득 하위 80%에 재난지원금(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서 결론이 그렇게(전국민) 나면 저희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난 1년 간 거의 생업을 접어야 하다시피 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백신이나 방역에 대한 투자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빼고 나면 사실상 쓸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없다. 정부 입장에서야 어쨌든 국민들한테 빚을 내겠다하면 국민들이 동의를 하겠나"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내 보좌관? 사기꾼보다는 김부겸 말을 믿어달라"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가 자신의 슈퍼카를 운전하며 찍은 사진. 김씨 SNS 캡처


김 총리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의가 김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2012년 대구에서 선거할 때 와서 지지자라 그러면서 사진을 찍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기억에도 없다"며 "제 보좌관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사기꾼보다는 김부겸 말을 믿어주시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기억이 없는데 갑자기 제 보좌관 했다고 그러니까 제 주변에서도 다 저희 보좌관 비서진에다 알아봤더니 전혀 아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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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정치가 만났을 때...세련된 '패션정치' 하려면
이재명 "바지 한 번 더 내릴까" 파장...당 안팎서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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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이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시즌 8승 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9-1로 크게 앞선 6회말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트레버 리처즈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56개).

토론토는 10-2로 완승,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볼티모어에만 올해 3전 3승을 기록.

류현진은 18경기에 나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2021시즌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 1회초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오스틴 헤이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트레이 만치니와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라이언 매케나에게 볼넷, 팻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다.

3회 2사 후 만치니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운트캐슬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 라몬 우리아스를 삼진, 매케나를 투수 땅볼, 발라이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엔트리파워볼


류현진(토론토)이 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 4회말 투구를 마친 뒤 심판으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5회 3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헤이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했지만 만치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태그업 하던 3루주자도 홈에서 아웃시키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토론토 타선은 6회까지 9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론토는 1회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선취 3득점,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4회에도 5안타로 다시 3득점, 류현진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5회 한 점을 추가한 토론토는 6회 보 비셋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세를 굳혔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안타 2타점, 비셋이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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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상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전문가 “수도꼭지와 손잡이 등이 오염됐을 가능성 높아”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20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입구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장련성 기자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입구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장련성 기자

현대백화점 직원 A씨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확진자 증가 이유에 대해 “지난 주말 유독 백화점에 유동인구가 좀 많았다. 세일도 있고, 상품권 행사도 있었다. 월초에 브랜드들이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해 백화점 유동인구가 좀 더 많았다”라고 추정했다.

A씨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직원들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편이다. 직원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출근 전 증상 유무, 최근 확진자와 만났는지 등을 체크해야 백화점 출입이 가능하다.

단 영업점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만 1층, 11층 흡연실, 직원용 화장실, 휴게실, 탈의실 등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흡연실은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한명씩 앉아서 흡연할 수 있긴 하다. 그런데 중앙에는 다 모여서 이야기하면서 흡연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백화점이 명품관 대기 고객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근 전에 보면 (고객들이) 명품 매장에 줄을 많이 서 있다. 전체적으로 간격 유지가 안 되다 보니까 개선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출입할 때 QR코드라든지 이런 게 없으니까. 직원 입장에서는 불안하기도 한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던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현대백화점 집단감염과 관련해 ‘화장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흡연실 같은 곳에서 잠깐의 접촉으로 (확진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 지금 확진자가 2~3일 사이에 수십명이 나오는 걸 보면 기침과 같은 일회성 사건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기 비말감염에 의한 유행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접촉감염이 있는데 이건 확진자가 기침을 하거나 비말이 묻은 손으로 공용시설이나 물품을 오염시켰을 때 발생한다”며 “바이러스가 외부에 나오면 금방 죽는데 플라스틱이나 금속 같은 딱딱한 표면에는 며칠 동안 생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학조사해 보면 제일 주목해야 되는 데가 화장실이다”라며 “마스크를 벗고 양치하고 가글하는 과정이 있고 화장실에서 코에 손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서 수도꼭지나 휴지, 문 손잡이 이런 것들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그걸 뒤에 이용하는 사람이 만지면 바로 감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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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기자 toystory@chosun.com
[글로벌 현장을 가다]
이슬람 시아파 초기 지도자인 후사인 이븐 알리의 머리가 묻힌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알후사인 모스크 전경. 2013년 2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당시 이란 대통령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34년 만에 처음 현직 대통령으로 이집트를 찾아 양국의 관계 개선을 논의했다. 당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 모스크를 찾았을 때 카이로 시민들은 “시아파 지도자를 원치 않는다” “전 이슬람권이 협력해야 한다”며 논쟁을 벌였다. 카이로=임현석 특파원 lhs@donga.com

이슬람 시아파 초기 지도자인 후사인 이븐 알리의 머리가 묻힌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알후사인 모스크 전경. 2013년 2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당시 이란 대통령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34년 만에 처음 현직 대통령으로 이집트를 찾아 양국의 관계 개선을 논의했다. 당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 모스크를 찾았을 때 카이로 시민들은 “시아파 지도자를 원치 않는다” “전 이슬람권이 협력해야 한다”며 논쟁을 벌였다. 카이로=임현석 특파원 lhs@donga.com
임현석 카이로 특파원

임현석 카이로 특파원
《5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알후사인 모스크를 찾았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외손자이자시아파 초기 지도자인 후사인 이븐 알리(626∼680)의 머리가 묻힌 성지(聖地)다. 2013년 2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당시 이란 대통령이 이곳을 찾았다. 그는 1979년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의 이슬람 혁명 후 34년 만에 이란 대통령 자격으로 이집트 땅을 밟았다.》
이란은 혁명 직후 이집트가 팔레비 왕가 일원을 받아들이고 이스라엘과 국교까지 맺자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주도한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이 1981년 과격 이슬람 원리주의자의 총격으로 숨지자 사다트 사망을 노골적으로 반겼다. 암살범의 이름을 딴 길까지 만들었을 정도다. 이집트 또한 이런 이란을 곱게 볼 리 없었다.

이란은 21세기 들어 핵개발 추진에 따른 서방 제재가 이어지고 외교 고립이 심해지자 중동 내 우군을 만들기 위해 이집트에 손을 내밀었다. 8년 전 아마디네자드의 방문 또한 이런 취지에서 이뤄졌다.

당시 카이로 시민은 격렬한 찬반 시위를 벌였다. 방문 반대자들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지도자가 왜 수니파 국가인 이집트에 오느냐”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찬성파는 “팔레스타인 지원 등을 위해 전 이슬람권이 단결해야 한다”며 맞섰다.

모스크 앞 칸엘칼릴리 시장에서 상인 아델 무함마드 씨(42)를 만났다. 8년 전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란이 중동 전체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이란 대통령의 방문에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이 더 많았다”며 “일부는 아마디네자드에게 신발을 던지려다가 제지당했다”고 했다. 신발을 더럽고 부정한 것으로 여기는 이슬람권에서 신발 투척은 최고 수준의 모욕을 뜻한다. 이처럼 수니파와 시아파의 간극이 상당했던 탓에 현직 이란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두 나라는 이후에도 미지근한 관계를 이어왔다.

8년이 흐른 지금 수니파 이슬람국과 이란의 관계는 어떨까. 이집트는 물론이고 이란과 중동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는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은 지난달 18일 이란 대선에서 초강경 시아파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61)가 승리하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라이시는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 반체제 인사 수천 명의 숙청을 주도해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고 ‘테헤란의 도살자’란 별명도 얻었다.

8월 임기를 시작하는 라이시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2) 밑에서 공부한 성직자 출신 법조인이다. 지난해 1월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지자 그는 장례식장에서 하메네이 옆자리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공격을 승인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복수도 다짐했다.

수니파 이슬람국은 라이시가 노골적인 반미, 반이스라엘 정책을 추진하면 중동 전체의 불안이 고조되고 자국의 이해관계에도 좋을 것이 없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수니파 이슬람국은 이스라엘과 ‘공동의 적’ 이란을 견제하고 정보기술(IT) 생명과학 등 이스라엘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산업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초강경파 시아파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테헤란=AP 뉴시스

초강경파 시아파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테헤란=AP 뉴시스
이스라엘과 밀착하는 국가는 UAE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지원 속에 이스라엘과 수교한 후 경제·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스라엘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UAE와 경제·무역 협력을 위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UAE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으로부터 ‘F-35’ 전투기 도입 승인을 얻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로부터 이란과 시아파 반군에 관한 정보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줄곧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파기했던 이란 핵합의를 복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또한 표류하고 있다.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 행정부가 이란과 핵합의를 맺었을 때 이란의 우라늄 농축 농도는 20% 정도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 제재를 강화하자 발끈한 이란은 이를 60%로 대폭 높였다. 통상 우라늄 농축 수준이 85∼90%에 이르면 언제든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다.

라이시 당선인은 2015년 핵합의 체결 때부터 서방과의 핵합의에 부정적 태도를 보여 왔다. 그는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을 믿지 않는다며 서방이 먼저 제재를 풀어야 이란 또한 핵합의 복원 협상에 참석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핵협상 복원의 전제 조건으로 “이란이 예멘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세력은 올해에만 수도 바그다드의 미군 주둔 지역에 약 50차례 드론 및 로켓 공격을 가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이 불투명해지자 국제유가 또한 출렁이고 있다.



6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9월분) 가격은 배럴당 74.5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50달러대보다 대폭 올랐다. 세계 4위 원유 보유국인 이란에는 세계 전체 매장량의 9%에 달하는 1556억 배럴의 원유가 묻혀 있다. 당초 핵합의 복원으로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하고 국제유가 또한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런 기대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란 또한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 러시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자국산 위성 ‘카노푸스V’ 장비를 이란에 전달하는 등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3월 중국과도 향후 25년간 광범위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협정에 서명했다. 라이시 당선인이 집권하면 이 협정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중동에서 시아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이스라엘과 협력하겠다는 수니파 이슬람국의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동행복권파워볼

임현석 카이로 특파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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