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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01 16:18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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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 /사진제공=JTBC 2021.06.01

발레무용가 윤혜진 /사진제공=JTBC 2021.06.01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리나 윤혜진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기획 김은정, 연출 홍인기, 이하 '해방타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명 발레리나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과 결혼 후 약 9년간 육아와 가정에 매진했다. 이에 그는 '해방타운'으로 많은 변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직업적으로 변화가 있긴 했지만 내 선택이었다. 복귀 제안이 있고 기회가 있엇지만 육아를 선택한 거다. 각자의 선택에 맡기는 거 같다. 결혼과 출산이란 이유로 꿈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무대로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지만 계속 발레하고 있다. 그냥 나를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현재까지 '해방타운'은 100점이다. 나는 무언가를 살 때 가족들의 눈치가 살짝 보였다. '왜 산다'라는 걸 설명했는데 혼자 사니까 그걸 안해도 되더라. 기획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방타운'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파워볼사이트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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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에 신고했지만 조직적 은폐
혼인신고 당일 극단선택한 중사
유족 "억울함에 영상까지 남겨"
청와대 국민청원 11만여명 동의


지난 3월, 공군 모 부대 소속 A중사는 회식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당시 부대 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해 회식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였지만, 선임인 B중사는 상사 지인의 개업 축하자리라며 야간 근무를 바꿔서라도 참석하라고 명령했다.

술자리가 끝나고 A중사는 후임 부사관이 운전 중인 차 뒷자리에서 B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B중사는 A중사의 중요부위와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고, A중사는 차문을 박차고 내려 곧바로 상관에게 신고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조사와 분리는 커녕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다. 회식을 주도했던 상사는 상부 보고 대신 “없던 일로 해주면 안되겠냐”며 회유했고, 가해자는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명예로운 전역을 하게 해달라고 압박했다. 같은 군인이었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설득해달라는 연락을 했다.

A중사는 피해 다음 날 유선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이틀 뒤 두달여간 청원휴가를 갔다. 자발적으로 부대 전출 요청도 했다. 피해 이후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A 중사는 지난 18일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당일 극단적 선택을 한 A중사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휴대전화로 남겼다. 휴대전화에서는 ‘나의 몸이 더렵혀졌다’ ‘모두 가해자 때문이다’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유족들은 장례까지 미룬 채 군 당국의 조직적 은폐 및 회유에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로 숨진 공군중사 청와대 국민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bkQaNx

성폭력 피해로 숨진 공군중사 청와대 국민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bkQaNx
“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A중사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1일 오전 11만 6313명이 동의를 눌렀다.

A중사의 아버지는 “제 딸(공군중사)는 왜 자신의 죽음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남기고 떠났을까요. 성폭력 피해자인 제 딸에게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한 책임자 모두를 조사해 처벌해달라”고 청원했다.

아버지는 “군대 내 성폭력 문제는 계속되고 있고, 제대로 된 조사없이 피해자가 더 힘들고 괴로워야만하는 현실이 너무도 처참하고 참담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저희 딸이 억울함을 풀고 장례를 치뤄 편히 안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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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측은 “현재 강제 추행건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사망 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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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워싱턴이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워싱턴 위저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동부지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122-114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루이 하치무라가 20득점 12리바운드는 물론 승부처 결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18점 20리바운드 14어시스트, 브래들리 빌 2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토바이어스 해리스 2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쿼터 후반 조엘 엠비드(8점 6리바운드)가 왼쪽 무릎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점이 아쉬웠다.

경기 시작부터 필라델피아 흐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시몬스 원투펀치를 내세워 먼저 앞서나갔다.(20-10) 워싱턴은 초반에 야투난조와 실책을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베르탕스가 12득점, 로빈 로페즈가 3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셰이크 밀튼의 절묘한 돌파로 리드(31-28)를 지켜낸 필라델피아다.

이어진 2쿼터에 워싱턴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1쿼터 예열을 마친 로페즈가 쿼터 시작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브래들리 빌까지 가담하며 3점차(39-42)까지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는 조지 힐과 타이리스 맥시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간격을 유지(46-39)했다.

하지만 한번 기세를 탄 워싱턴은 무서웠다.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속공을 전개했고 결국 루이 하치무라의 덩크가 터지며 이날 경기 첫 역전(60-58)에 성공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대니 그린이 쿼터 종료 0.6초 전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61-60)는 여전히 필라델피아였다.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간 워싱턴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빌과 하치무라가 연달아 3점포를 성공시키며 가볍게 리드(66-61)를 되찾았다. 필라델피아도 해리스와 그린으로 맞섰지만 빌과 하치무라가 여전히 뜨거운 손끝을 과시했다 여기에 웨스트브룩까지 슛감을 끌어올리며 워싱턴이 12점 차(92-80)까지 달아났다.

4쿼터 필라델피아는 벤치 듀오 타이리스 맥시와 퍼칸 코크마즈가 게임체인저로 나섰다. 코크마즈는 3점슛과 돌파, 리바운드 후 풋백득점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고 맥시 역시 스틸 후 속공덩크를 터트리며 1점 차(94-95)까지 추격했다. 워싱턴은 로페즈의 골밑 득점과 웨스트브룩의 자유투로 급한 불을 껐으나 잠시 뿐이었다. 필라델피아는 맥시의 연속 5득점과 그린이 팁인 득점으로 동점(106-106)을 만들어냈다.

승부처 위기를 맞은 워싱턴은 자유투가 약한 시몬스를 집중공략하며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정체시켰다. 그 틈을 타 데니얼 가포드와 빌이 점수를 쌓으며 리드(115-111)를 지켰다. 워싱턴은 경기종료 45.8초 전 하치무라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 도장을 찍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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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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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에서 아이를 두고 가출한 오빠를 찾아야할지 고민인 의뢰인이 등장했다.

5월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36세의 최경순 씨가 조카를 두고 가출한 오빠 부부를 찾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날 황당한 의뢰 내용에 할 말을 잃은 두 보살은 "따로따로 가출한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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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의뢰인은 "올케가 조카를 16년에 낳고, 생후 8개월 때 1차 가출을 했다. 뒤이어 2개월 후 오빠마저 가출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녀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4년 만에 찾았는데, 오빠 부부가 찜질방을 전전했다고 해서 어머니가 방을 구해주셨다"며 "그런데 찾은 지 6개월 만에 오빠 부부가 또 가출을 했다"고 말해 황당하게 만들었다. 따로 나가기도 하고 같이 나가기도 한 오빠 부부의 이야기에 두 보살은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아서 나간 거냐며 가출한 이유를 찾으려 했다.

이에 의뢰인은 "가족들하고 마찰이 있었다"라고 말했지만 두 보살은 아이를 두고 나간 오빠의 사연에 공감하지 못했다. 또, 무직이라는 의뢰인이 어머니의 몸이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조카를 보살피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를 맡기엔 의뢰인의 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수근은 오빠랑 올케의 일하는 곳을 아는지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물류 센터 일용직인데 그 물류센터가 어딨는지 모른다"라고 답해 쉽게 찾지 못할 것임을 예상케 했다.

이수근은 "찾으려고 하면 방법은 있다. 경찰서에 가서 가출 신고를 하면 된다"라고 했지만, 의뢰인은 "실종 신고와 가출 신고를 했다"라고 말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의뢰인 고민의 핵심인 오빠를 찾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두 보살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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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 찾으려고 고민하는 이유를 묻자 의뢰인은 "오빠 부부의 가출이 반복되다 보니까 저희가 지쳐버렸다"며 "200년 10월 23일 지구대에서 새벽에 전화가 왔었다"라며 잊지 못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는 "제 조카가 지구대에 있다고 연락이 왔었다. 처음에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지구대에 가보니 아이가 정말 있었다. 오빠 부부가 아이를 재우고 외출을 했는데, 아이가 잠에서 깨 부모가 없으니 찾는다고 나갔다"라며 아이를 다행히 지나가는 행인이 신고해줬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의 사연에 서장훈은 "너무 정말로 진심으로 무책임하다. 아이는 무슨 죄가 있냐"라며 분노를 했다.

이어 막막함에 눈물을 쏟아내는 의뢰인은 생계를 이어가기도 버거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힘들면서도 "솔직히 조카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아들처럼 키웠다며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무섭다. 키우고 싶은데 능력이 안 된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조카를 키우고 싶다고 하니 고모로서 일단은 오빠 부부가 돌아오기 전까지 힘닿는 데까지 돌봐야 할 거다"며 "우리가 뾰족한 수는 없지만 너를 대신해서 오빠 부부에게 한마디 하겠다"라며 충고를 했다.

두 보살은 "진짜 이렇게 살다가 큰일이다. 아이만 두고 가면 어떡하냐"며 "능력도 안 되면서 아이를 왜 낳은 거냐, 책임을 져야 한다. 두 분 정신 차려야 한다. 빨리 돌아오라"라고 대신 화를 내주며 초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의뢰인의 점괘로는 '향기 폴폴 꽃길'로, 꽃길만 걷는다는 해석을 하면서 응원의 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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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A 타이거즈 전 투수 윤석민, 5월 30일 현역 은퇴식 마무리

-이른 은퇴에 안타까웠던 서재응 코치 “은퇴식 마지막까지 윤석민다웠다.”

-‘입단 동기’ 곽정철 코치 “석민이가 한 번 안아달라고 해 울컥했다.”

-KIA 지도자 생활 소망 내비친 윤석민, 서재응·곽정철 코치도 “다시 뭉치자.”

5월 30일 현역 은퇴식에 나선 윤석민(왼쪽)과 입단 동기인 곽정철 코치(오른쪽)(사진=KIA)
[엠스플뉴스]

5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 위에 익숙하면서도 어색한 얼굴의 한 남자가 섰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은 마음에 힘껏 팔을 휘둘렀지만, 글러브를 내려놓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공은 야속하게도 홈플레이트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그는 그렇게 ‘21번 유니폼’을 진짜로 벗게 됐다.

이렇게 다소 뒤늦게 열린 현역 은퇴식의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 전 투수 윤석민이다. 오랜 어깨 재활 끝에 2019년 12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윤석민은 그라운드를 떠나 세미프로 골퍼와 예능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KIA 구단은 2011년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탈삼진·승률)으로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윤석민의 현역 은퇴식을 마련했다.

윤석민의 은퇴식을 바라보면서 감회가 남달랐던 두 남자가 있다. 바로 서재응 코치와 곽정철 코치다. 윤석민의 전성기를 같은 동료로서 지켜봤던 두 남자는 코치로서 윤석민의 기나긴 재활 과정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엠스플뉴스가 윤석민을 향한 서재응 코치와 곽정철 코치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들어봤다.



- 서재응 코치 "은퇴식 마지막까지 담담한 표정, 역시 윤석민다웠다." -


서재응 코치(왼쪽)는 현역 시절부터 가장 아낀 후배로 윤석민(오른쪽)을 꼽았다. 2018년 KIA 코치로 돌아왔을 때 윤석민의 마지막 1군 시즌을 바로 옆에서 직접 지켜본 지도자이기도 하다(사진=KIA)
2018년 불펜코치로서 윤석민 선수의 마지막 1군 시즌을 지켜봤기에 현역 은퇴식을 바라보는 감정이 더 남달랐겠습니다.

선수 시절부터 코치 시절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아끼던 투수였는데 끝까지 도움을 못 줘서 정말 아쉽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더 야구할 수 있는 선수인데 원체 자기가 맡아야 할 책임감을 크게 느끼는 선수였으니까요. 팀이 요구한다면 선발, 불펜, 마무리 보직을 가리지 않고 다 소화했죠. 또 아쉬운 건 미국 진출 시점이었죠.

조금 더 일찍 미국으로 건너갔으면 하는 아쉬움이었습니까.

그렇죠. 저도 메이저리그 생활을 해봤지만, 석민이가 전성기 때 미국에 갔으면 정말 성공했을 것으로 믿거든요. 손재주가 원체 좋은 친구라 변화구 그립을 몇 번 잡아보고 바로 써버리니까요. 서클 체인지업도 그렇고 팜볼도 갑자기 며칠 연습하고 바로 쓰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죠. 2014년엔 어깨가 많이 안 좋은 상태였는데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어깨 상태가 더 악화됐어요. 결국, 공을 많이 던지면서 몸을 풀어야 투구할 수 있는 스타일로 바뀐 거였죠.

기나긴 어깨 재활 기간이 진행되면서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그게 대선수의 고충이라고 봅니다. 팬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데 역할을 못 해주니까 참 힘들었겠죠. 옆에서 바로 지켜본 코치로서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하기 싫어서 안 하거나 게으름을 피운 게 아니었으니까요. 게으른 천재가 아니라 뒤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한 점을 밖에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을 겁니다.

당시 윤석민 선수에게 했던 조언 가운데 하나가 궁금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다가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심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지금 상황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 했죠. 어깨가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건데 주변 사람 눈치를 보려고 야구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었죠. 2019년 겨울에도 사실 2020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석민이 이름을 넣었는데 결국 어깨 때문에 은퇴를 결정하더라고요. 후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은퇴식에서 언젠가 지도자로서 KIA로 돌아오길 소망했습니다. 함께 지도자 생활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크겠습니다.

정말 두 손 벌리고 환영합니다(웃음). 여러모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겁니다. 특히 변화구를 던지는 건 한국 야구 손에 꼽힐 정도로 일가견이 있어요.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석민이 본인이 잘 판단해서 언젠가 KIA에서 함께 뭉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윤석민 선수의 은퇴식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궁금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석민이도 구단에서 은퇴식을 해줄까라는 생각을 한 듯싶습니다. 석민이 본인도 자기는 그 정도 선수가 아니니까 은퇴식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다행히 구단에서 배려로 은퇴식 자리가 만들어졌고 팬들에게 환송받으면서 마지막 순간을 꽃길로 장식해 다행입니다. 저도 인사하러 갔는데 ‘나는 울었지만 너는 울지 마라’고 말했거든요(웃음). 그런데 진짜 안 울더라고요. 현역 시절 담담한 표정으로 위기를 막았던 석민의 표정이 은퇴식에서도 나왔어요. 마지막까지 윤석민답구나 느꼈습니다(웃음).



- 입단 동기 떠나보낸 곽정철 코치 "석민아 너는 비운의 주인공이 아닌 슈퍼스타였다." -

윤석민이 5월 30일 현역 은퇴식에서 후배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사진=KIA)
2005년 입단 동기였던 윤석민 선수를 조금 뒤늦게 보내줬습니다. 꽃다발을 주고 포옹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꽃다발을 전달해주려는데 (윤)석민이가 ‘(곽)정철아, 마지막에 한 번만 안아주라’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냥 들어가려고 하다가 안아줬는데 오히려 제가 살짝 울었습니다(웃음). 사실 경기 전 불펜에서 선발 투수 투구를 보고 있는데 석민이가 시구를 위해 차를 타러 뛰어오더라고요. 석민이의 마지막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려보내는 느낌이 들어 감회가 달랐습니다. 그때부터 뭉클했습니다.

눈물이 났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석민이라면 조금 더 야구를 할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랄까요. 어깨 부상 때문에 일찍 야구를 그만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나도 나이를 먹었단 생각에다 같이 입단해 마지막 순간도 타이거즈에서 함께했단 생각에 울컥한 것도 있고요.

현역 시절 윤석민은 곽정철 코치에게 어떤 존재였습니까.

솔직히 어릴 때는 혈기왕성한 마음에 석민이를 이겨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어릴 때부터 이 친구는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걸 느꼈죠(웃음). 다음 날 선발 등판이 있으면 전날 1회부터 9회까지 모든 상황을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그대로 다음 날 등판에서 실현하더라고요. 완봉승과 완투승도 그만큼 자주 나왔고요.

타고난 재능이 대단한 듯싶습니다.

투수로서 머리는 정말 타고났습니다. 변화구 습득은 웬만하면 다 성공하더라고요. 제가 현역 시절 썼던 너클 커브를 석민이가 알려줬습니다. 그냥 모든 변화구 그립을 다 해보고 자기만의 구질로 바꿔서 바로 경기에서 던지는 선수였습니다. 다른 투수들은 보통 1년 정도 걸리는 일이죠. 그렇게 2011년 투수 4관왕의 아우라로 리그를 지배했는데 정말 멋있는 친구였습니다.



잔류군 어깨 재활이 길어졌을 때 바로 옆에서 코치로서 윤석민 선수를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석민이가 재활군에 있었을 때 저도 2군 코치로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자주 나눴어요. 아무래도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을 때니까 어떻게든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컸던 듯싶죠. 어깨 때문에 2kg 아령 운동과 고무줄 운동만 하는 것 자체가 괴로웠을 겁니다. 2군에서 한 번 머리를 보여주는데 원형 탈모까지 왔더라고요. 몸 자체가 못 버텼다고 봅니다. 2018년 1군에 올라갔을 때도 어깨가 완전하지 않았는데 주사를 맞으면서 공을 던졌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은퇴 결정을 내린 마지막 순간에도 곽정철 코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석민이가 막판에 너무 힘들어서 재활을 내려놓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공허한 마음 상태였는데 어느 날 가족들을 위해 한번 다시 해봐야겠단 자극을 받고 한 번 던져보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안 된다고 처음엔 말렸는데 결국 2군 경기에서 한 차례 공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등판 뒤에 어깨가 더 안 좋아져서 결국 결정하게 된 거죠. 마지막으로 공을 던져보고 후회 없이 관뒀다고 생각합니다.

윤석민 선수가 언젠가 KIA로 다시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꿈꾼단 얘길 남겼습니다. 만약 타이거즈에서 함께 지도자 생활을 한다면 의미가 크겠습니다.

어중간하게 공을 던지고 아파본 저 같은 사람과 한국 야구 최고의 위치에 오른 투수에게 배운다면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들어서 좋지 않을까요(웃음). 석민이가 꼭 다시 KIA로 돌아와서 함께 후배들을 지도하고 지도자 생활도 멋있게 마무리하면 그것보다 좋은 그림은 없을 듯싶습니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습니까.

석민아, 주위에선 너를 비운의 주인공이라고 하지만, 충분히 KBO리그 역사의 한 획은 그은 슈퍼스타라고 부르고 싶다. 은퇴식을 잘 마무리했으니까 이제 골프 선수든 방송인이든 네가 가고자 하는 길에서 또 다른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어. 전성기 시절에 너는 말하는 대로 모든 걸 이룬 선수였잖아. 방송인으로서 제2의 강호동이나 제2의 서장훈이 돼 연예대상에서 수상도 하길 바란다. 파이팅!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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