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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7 09:41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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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포함…"코로나 영향도"
(지디넷코리아=이은정 기자)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서 주식재산이 100억 원이 넘는 비(非)오너 임원은 1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파워볼게임

1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내 非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 비오너 출신 임원이 1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2천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난 10일 기준 주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137명(4.7%)으로 조사됐다.

비오너 주식갑부 1~3위는 게임업체 펄어비스 임원들이 차지했다. 1위는 펄어비스 창립 멤버인 서용수 사내이사다. 서 이사는 그래픽 개발 총괄로 펄어비스 주식 67만2천439주를 보유하고 있다. 10일 회사 종가 20만6천100원 기준 서용수 이사 주식가치는 1천385억원으로 평가됐다. 동회사 윤재민(923억원) 부사장과 프로그램 총괄 지희환(912억원) 사내이사도 각각 44만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45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1억원)와 셀트리온(338억원) 두 회사에서 보유한 주식재산을 합친 금액이다. 김 대표이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10만9만242주, 셀트리온 주식 13만6천638주를 갖고 있다. 1년 전 김 대표이사가 두 회사에서 보유한 주식가치는 261억원 수준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는 5위권에 들었다. 김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4만5천주 보유, 10일 종가 76만4천원으로 곱한 주식가치는 34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 10일 주식평가액 128억 원에서 1년 사이에 김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이 214억원 늘었다.



6위를 차지한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338억원으로 300억원대를 보였다. 기 대표이사 역시 지난해 9월 10일 주식평가액은 178억 원 정도였는데 1년새 주식가치가 160억원 늘었다.

7~10위에는 200억원대 주식재산을 가진 7위 알테오젠 이상미 상무, 8위 셀트리온홀딩스 유헌영 부회장, 9위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이사, 10위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상무는 알테오젠 주식을 13만5천324주 보유하며 주식가치만 274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유 부회장은 같은 그룹 계열사인 셀트리온 주식을 7만6천464주 보유해 주식평가액만 239억원을 넘었다. 정 대표이사는 11만주를 보유하며 주식재산이 226억원 정도로 평가됐고, 배 부사장은 208억원 상당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알테오젠 이상미 상무는 작년 같은 기간 보유 주식은 7만2천662주에 작년 9월 10일 기준 1주당 주가치(종가)도 3만2천450원으로 당시 주식평가액은 23억원 수준에 그쳤었다. 그러던 것이 주식수를 늘리고 하면서 1년이 지난 시점의 주식재산 가치는 250억원 넘게 뛰며 200억원대 주식재산가 반열에 등극했다.

100억원대 비오너 주식갑부도 6명이었다. 지난해 상장사 매출 100대 기업에 포함되는 비오너 임원으로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이 유일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20만주를 보유했는데, 지난 10일 종가 5만9천200원으로 계산한 주식재산은 118억원으로 평가됐다.

셀트리온 장신재(168억원) 사장, 씨젠 허노중(146억원) 감사, 제넥신 서유석(131억원) 전무, 알테오젠 이민석(115억원) 전무, 셀트리온 윤정원(112억원) 수석부사장이 뒤를 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게임과 바이오 종목 회사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들이 대거 등장한 반면 매출 덩치가 크고 전통 제조 산업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le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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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다시금 정리 열풍이 불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집 정리를 시작했다는 박서유씨. 옷장 속 모든 옷을 꺼내 종류별로 정리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박서유(29)씨는 지난 9일 온종일 정리 전문가와 함께 집 안을 뒤집었다. 부모님과 함께 네 명이 지내는 박씨의 집은 겉으로는 평온하다. 집 안 구석구석 숨겨진 수납장과 서랍을 열어보기 전까지 말이다. 특히 옷장은 혼돈 그 자체. 박씨는 “원하는 옷 찾기를 포기할 때가 많다”고 했다.
정리 전문가 8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놀랄 만큼 많은 물건이 옷장 속에서 쏟아졌다. “이런 게 있었어?” 선물 받아 상자째 보관했던 스카프,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셔츠, 20년 연식의 스킨스쿠버 수트까지 발굴했다. 주방에선 어릴 때 사용하던 제빙기, 오래된 소스와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언제 구매했는지 모를 영양제와 변색한 도시락통이 나왔다.
곧이어 정리 전문가들의 분류 작업이 시작됐다. 소유할 것, 버릴 것, 나눌 것. 기준은 명확했다. 쓸 것만 골라내고, 버리기 아까운 것은 나누자. 분류가 어느 정도 되면 이제 수납 전문가의 솜씨가 빛나는 시간이다. 물건들은 사용자의 동선·계절·용도·종류별로 자리를 찾았다. 오전 9시부터 이어진 작업은 오후 6시가 돼서야 끝났다. 정리 끝에 나온 쓰레기는 작은 방 하나를 가득 채우고도 남았다. 박씨는 “이걸 다 끼고 살았다는 게 놀랍다”며 “이제 버렸으니 다시 채우지 않도록, 정리된 게 흐트러지지 않도록 반드시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리를 완료한 옷장. 계절별, 종류별 정리가 기본이다. 모든 옷은 가능한 접어 두기보다 옷걸이를 통일해 걸어두는 것이 정리하기에 수월하다. 김상선 기자

#2인 가족인 박인선(42)씨의 방 세 개짜리 89㎡(27평) 아파트 중 작은 방 하나는 창고가 된 지 오래다. 사용하지 않는 테이블과 의자, 각종 가구가 어지럽게 놓여있어 잘 드나들지도 않는다. 이사 올 때만 해도 넓고 쾌적했던 베란다는 어느새 캠핑용품으로 가득 찼다. 커다란 소파와 업무용 책상이 혼재된 거실은 정체성을 잃었다. 코로나 19로 아내와 함께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발디딜 틈 없이 쌓인 짐 정리 생각이 더 절실해졌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난 3일 드디어 대대적인 정리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의 정리·수납 핵심은 “보이게 수납하라”는 것. 안쪽에 넣고 쌓다 보면 물건이 보이지 않아 계속 사게 되고, 계속 물건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100L 쓰레기 봉투로 두 개, 50L 봉투 한 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분리수거한 것과 소파 등 대형 쓰레기는 포함하지 않은 양이다. 상태가 좋은 것들은 따로 선별해 중고거래 앱에 팔기로 했다. 박씨는 “짐을 정리하고 나니 거실에서 목소리가 울렸다”며 “이사 온 첫날처럼 상쾌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캠핑용품으로 어지러웠던 베란다 공간이 정리를 통해 휴식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사진 박인선

코로나 19로 강제 집콕, 정리에 눈뜨다
사람들이 다시 '정리'에 몰두하고 있다. 한때 불었던 '미니멀 라이프' 열풍의 재현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크다. '집콕' 하게 된 김에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집 정리에 나선 것.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tvN)’도 한몫했다. 정리만 했을 뿐인데 인테리어를 새로 한 것처럼 공간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정리 한 번 해볼까’ 생각이 절로 든다. 요즘 맘 카페 등 온라인상에선 “아이들과 집콕 놀이로 레고 정리하기 한다” “집콕하니 정리할 게 눈에 보인다” 등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 특정 검색어의 검색량을 분석하는 네이버 트렌드에서 ‘집콕’과 ‘정리’ 두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올해 1월과 8월의 검색량은 집콕 6→80, 정리 50→80으로 증가했다(*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월별로 합산해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의 수치다).

정리만 잘 해도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소파를 처분하고 책상과 간단한 의자로 심플한 거실을 꾸몄다. 사진 박인선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이전인 올해 1월과 확산한 후인 8월을 비교했을 때 수납‧정리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약 250% 증가했다. 8월 기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상승이다. 오늘의집 앱에서 공간‧수납을 키워드로 한 사진 및 콘텐츠 수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올해 5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일반 수납장은 44%, 공간 박스는 34%, 접시 정리대는 53%, 압축 선반은 53% 판매량이 상승했다.

수납의 기본은 각각의 물건의 '집'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수납 바구니를 활용하면 좋다. 김상선 기자

정리한 물건을 처리할 수 있는 중고거래 앱도 상승세다.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월 기준 거래 건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25%, 거래액은 21% 증가했다. 특히 8월 기준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52.7% 증가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집콕 족’이 늘면서 홈트, 정리, 집 꾸미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거래 건수도 늘었다”고 했다. 가구‧인테리어 소품 거래는 올해 1월~8월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박서유씨가 번개장터에 올린 중고 거래 물품. 모두 정리를 통해 '발굴'한 물품들이다. 사진 번개장터 캡처

정리의 기술, ‘생각 상자’ 만들어라
홈정리컨설팅의 최희숙 대표는 “일상이 바쁘고 우울감이 높아지면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그러다 보면 집은 순식간에 물건에 점령당한다”며 “정리가 안 되면 물건이 부족해서 못 쓰는 게 아니라 너무 많아서 못 쓰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리하면 물건을 한 번에 찾기 쉽고, 가족 간에 물건의 행방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도 줄어든다. 최 대표가 정리를 ‘멘탈 케어’라 부르는 이유다. 물론 경제적이기도 하다. 같은 물건을 반복해 사면서 무심코 쓰는 돈을 줄일 수 있다.

정리는 경제적 효과도 있다. 같은 용도의 물건을 찾지 못해 반복해 사는 일을 막아준다. 김상선 기자파워볼

정리의 순서는 간단하다. 집안의 모든 물건을 다 꺼낸 뒤 ‘버릴 것, 취할 것, 나눌 것’으로 분리하고 동선에 맞춰 종류별로 재배치하면 된다. 한 번에 온 집안을 정리하기 어렵다면 구역을 나눠 오늘은 침실, 내일은 베란다 등 순서를 정해 정리한다.
정리에 도움되는 몇 가지 원칙도 유념하자. 첫째, 목적이 비슷한 물건끼리 모아 놓고 동선과 사용 빈도를 고려할 것. 예를 들어 속옷은 샤워실 가까이 모아 두고, 이불처럼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옷장 위나 아래쪽에 보관한다. 둘째, 가능하면 눈에 보이도록 진열할 것. 이럴 때 좋은 수납의 기술이 바로 세워서 보관하기다. 특히 자질구레한 주방 소품은 세워서 보관하면 한 눈에 보여 사용 및 보관이 편해진다. 사용 후에는 빼낸 자리에 다시 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물건에 ‘집’을 만들어 줄 것. 옷은 접어서 쌓아 보관하기보다 얇고 튼튼한 옷걸이로 통일해 걸면 훨씬 많은 옷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작은 바구니와 상자 등을 활용해 모든 물건을 담아두는 요령도 필요하다. 넷째, 무엇보다 중요한 건 버리기다. 쓰지 않는 물건만 정리해도 공간에 한결 여유가 생긴다. 최 대표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버리기 아까운 물건은 ‘생각 상자’에 넣어 두고 2~3주간 고민해보라”고 권했다. 2~3주가 지난 후에도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으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수납할 때는 물건을 가능한 세워서 보관하는 게 좋다. 모든 물건이 눈에 보이는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김상선 기자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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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김치 먹기에 도전한 뒤 매워서 괴로워하는 영상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서 지금은 전 세계가 김치 열풍이다. 어떻게 이렇게 수많은 외국인들의 입맛이 확 바뀔 수 있는 걸까? 최신식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설명했는데 가장 먼저 내놓은 답변은 외국인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김치 맛이 변했다는 거다. 최 교수는 “한식 세계화 사업을 하면서 김치 맛에 변화가 있었고, 김치 업체들도 외국인 입맛에 맞게 김치 맛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이유만으로 전 세계 김치 열풍이 분 건 아니다. 최 교수는 김치와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들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소개되면서 외국인들이 김치 맛을 알게 됐을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가령 김치만 먹으면 맵고 맛이 없을 수 있지만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가 유명해지면서 외국인들이 짜파구리와 함께 김치를 먹게 됐고, 그제야 김치의 맛을 알게 됐다는 거다.

글로벌 김치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김치시장은 600억~700억엔(6688억~7800억) 수준으로 2006년에 비해 약 2.7배 커졌고 미국 김치 시장도 2015년 이후 연평균 24.6%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김치가 면역력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치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은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행동 목록에서 김치를 언급했고, 일본의 경우 지난 4월 28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치의 유산균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김치 매출이 배로 뛰었다.

그러나 외국 현지 회사가 만든 싸구려 김치가 김치종주국인 한국 제품인 것처럼 둔갑해 팔리는 경우도 있고, 김치 시장도 현지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일본의 김치 시장은 1~6위 업체가 모두 일본 회사고 한국 김치 비중은 10%뿐이다.

우리 정부는 김치종주국의 명예를 되찾고자 수출 김치엔 ‘대한민국 김치’라고 표시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모든 원료를 100% 국내산으로 쓰면 ‘대한민국 김치’를 표시할 수 있게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부 용역으로 발간한 ‘김치 국가명 지리적표시제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생강, 파, 특용작물, 과일류, 수산물 등을 국내산으로 써야 ‘대한민국 김치’라고 할 수 있다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걸 문제 삼는 전문가들도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요즘은 글로벌 소싱을 하기 때문에 원산지의 개념이 복잡해 졌다. 미국 햄버거도 모든 재료가 미국산이 아니고 이탈리아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도 전부 이탈리아산은 아닌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모든 원료를 한국산으로 해야 대한민국 김치라고 할 수 있다는 건 김치의 국제적인 확산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춧가루나 마늘 등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 많은 양을 100% 국내산을 쓰는 건 제약이 너무 크고, 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기도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이 정책의 목표는 외국에서 한국 김치의 위상을 공고히 하자는 건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기준을 적용해 김치 수출 확대에 차질이 빚어지면 오히려 국내 농가도 손해일 수 있다는 거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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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번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맞붙는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비스 제공 업체가 게이머가 접속할 수 있도록 게임 서버를 마련해 두면 시간이나 장소, 기기가 어떤 것이든 관계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빠른 네트워크 전송이 가능해지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지난 16일부터 클라우드 게임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세 회사 서비스 모두 통신사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각 회사마다 서비스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고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최신 콘솔 독점작 게임들을 즐기고 싶으면 SK텔레콤, 저렴한 비용이 우선이라면 KT, 가장 많은 종류의 게임을 하고 싶다면 LG유플러스를 추천한다.

먼저 SK텔레콤의 ‘5GX 클라우드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엑스박스(Xbox) 콘솔게임들을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MS는 게임업계와 클라우드 업계 모두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재미있는 대작 게임들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이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독점 게임들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100여 종이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도 추가됐다.

올해 연말에는 피파(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게임들도 이용할 수 있어 게임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향후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 3’, ‘에버와일드’, ‘페이블’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 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MS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X’를 통해 출시되는 독점작 게임들까지 SK텔레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게이머들이 콘솔 게임기를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는 독점작이다. 독점작이란 특정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뜻한다. 엑스박스의 최신 독점작을 즐기기 위해 콘솔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사라지는 것이다.


(왼쪽부터) SK텔레콤의 허근만 인프라 엔지니어그룹장, 조재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유영상 MNO 사업대표, 유튜버 G식백과(사회자)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제공

조재유 SK텔레콤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은 "엑스박스에 많은 독점작들이 있는데 앞으로 출시되는 독점작들도 마찬가지"라며 "게임 개발사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현재 (모든 게임의) 동시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5GX 클라우드 게임이 타사 서비스 대비 비싼 가격은 단점이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컨트롤러 패키지까지 사용하면 12개월 할부로 월 2만2000원을 내야한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목표치를 연말까지 10만명, 3년 내 100만명으로 잡았다.

KT가 지난달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는 가성비가 강점이다. 연말까지 가입하면 월 이용요금 4950원으로 총 110여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정식요금은 월 9900원이지만 그래도 타사 서비스 대비 저렴한 편이다.

글로벌 협력사의 도움 없이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가격 정책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사 서비스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클 수 밖에 없다.


KT 모델들이 14일부터 통신사에 관계 없이 110종의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가성비에 힘입은 게임박스는 출시 한달 만에 가입자 4만명을 돌파했다. 정식 출시 전 진행한 오픈베타 서비스 제공 첫 달과 비교했을 때 약 3배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그러나 타사 서비스 대비 게임 벨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이에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지포스나우’를 서비스 중인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지난해부터 가장빨리 서비스를 시작해 가장 많은 게임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LoL), ‘툼레이더’, ‘데스티니 가디언즈’, ‘데스 스트랜딩’ 등 300여종의 게임이 지원되고 있다. 지포스나우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만2900원으로 SK텔레콤과 KT의 중간 가격대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지포스나우 개방을 홍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하지만 지포스나우에서 주요 게임 개발사들의 지속적인 이탈로 게임 라인업이 약해져가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 베데스다, 2K 등 주력 퍼블리셔가 빠져나가며 라인업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약 문제로 올해 초부터 오버워치, 콜오브듀티 시리즈 등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대표작을 제외하고 더이상 이들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됐다. 락스타게임즈와 스퀘어에닉스도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베타 테스트에 참가했지만 테스트가 종료되면서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포스나우에 올해 하반기 가장 기대를 모으는 콘솔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을 포함해 대작 게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경탁 기자 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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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16일 공모주 청약 진행
증거금 약 2조4293억원 기록
24일 코스닥 상장

[파이낸셜뉴스] 원방테크가 일반공모 청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글로벌 클린룸 리딩 컴퍼니 원방테크는 15~1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348.77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4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방테크는 지난 8~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97억원을 조달하며, 공모자금은 2차전지 드라이룸의 해외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원방테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진출 확대, 2차전지 드라이룸 사업 본격화, 바이오 클린룸 사업 확대 등에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원방테크 김규범 대표이사는 “원방테크만의 독보적인 핵심 기술력을 인정하고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30년의 업력과 원방테크만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파워볼실시간

한편 원방테크의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공모가 기준 약 2332억원으로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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