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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2 08:01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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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두순법' 쏟아진다..출소 임박하자 바빠진 정치권(종합)
[300 티타임]'아동성범죄 영구 격리법' 발의 김영호 민주당 의원 "재범 영구격리, 당론으로 처리돼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조두순이 90여일 후면 사회로 나온다. 조두순 출소가 임박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자 여당은 아동성범죄 재범을 강력 처벌하는 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책을 맡았다. 이낙연 대표는 11일 조두순 출소를 언급하며 "우리 당의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며 "당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안을 적절히 처리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서 N번방 사건 주범인 조주빈의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근거법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사건이 알려지기 전 법을 내놨다가 조주빈 처벌이 주목받으면서 '조주빈 방지법'으로 불렸다.

김 의원이 이번에는 '조두순 재범방지법'을 내놨다. 그는 최근 '아동성범죄 영구 격리법'(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 했다.

조주빈에서 조두순까지. 의원 김영호는 성범죄에, 특히 아동성범죄에 관심이 많은 아빠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과 인터뷰에서 "저도 어린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학부모들과 만나보니 조두순이 다시 사회로 돌아온다는 데 대한 국민적 공포심이 매우 큼을 알게됐다" 말했다.파워볼

김 의원은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형이 확정된 이상 출소를 막을 순 없더라"며 "고심 끝에 '감형 없는 종신형'법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대표의 '픽(pick)'을 받은 법안이지만, 발의까지는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특별법에다 제정법인 까닭이다. 법사위 소관법인 만큼 율사(律師) 출신 의원들과 보수적인 법조계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법안 내용도 파격적이다. 법안은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 후 또 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했다. 19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상습적 성범죄를 저지르면 죄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하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서울시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사진공동취재단) @뉴스1

서울시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사진공동취재단) @뉴스1
김 의원은 "여든 야든 법조인 출신이 모인 법사위에서는 법리를 따져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감형 없는 종신형인 만큼 살인 보다 처벌 강도가 높아 형평성이 없다는 논리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동성범죄에 200년, 300년을 내릴만큼 처벌이 가볍지 않다"며 "성범죄자에 대해서 만큼은 국민 감정과 눈높이에 맞게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아동성범죄자 재범률이 50% 이상으로 높은 것도 법안을 낸 이유다. 김 의원은 "몇년 전 청소년 6명을 강간해 12년을 선고받은 범죄자가, 출소 8일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13세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했지만 무기징역에 그친 '어금니 아빠' 이영학도 20년 지나면 가석방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다. 조두순처럼 이영학도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처벌강화법과 함께 아동성범죄 재소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는 법안도 준비중이다.

김 의원은 "아동성범죄는 예방, 교육, 처벌 3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특히 아동성범죄자가 복역중 전문 프로파일러로부터 주기적으로 심리분석과 재범가능성을 테스트 받고, 재범가능성이 높을수록 엄격한 관리체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에도 재범을 한다면 '감형 없는 종신형'으로 가장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아동성범죄자들에게 '아이를 한 번 잘못 건드리면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된다는 공포심을 심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론으로 힘이 모여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두순법' 쏟아진다…출소 임박하자 바빠진 정치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아동성범죄자인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한 상황에서 아동성범죄 관련 형량을 높이고 접근금지 규정을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조두순의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고, 수감 전 살던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며 "그 곳이 피해자의 주거지와 1km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피해자와 가족이 감당해야 할 공포,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모두 우려와 불안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라며 "사건 이후 조두순법을 만들었지만 형법불소급 원칙에 따라 본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며 "당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안을 적절히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초등학생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들이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춘숙 위원장이 개의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8.3/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춘숙 위원장이 개의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8.3/뉴스1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조만간 아동성범죄 피해자의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한다. 현행법은 피해 아동에 대한 가해자 접근금지를 100m로 규정한다.

개정안에는 접근금지 범위를 최소 500m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1km로 늘어날 수도 있다. 정 의원은 "처벌 형량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게 골자"라며 "출소 전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폴 스콜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폴 스콜스(45)가 '메날두' 논쟁에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손을 들어줬다.

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스콜스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선수 시절 많은 위대한 선수와 동료 또는 적으로 만났다. 에릭 칸토나, 지네딘 지단, 안드레아 피를로, 사비 에르난데스, 호날두가 바로 그들"이라면서 "그러나 이들 가운데 최고는 역시 메시"라고 적었다.

맨유 역대 최고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는 스콜스는 현역 때 총 4차례 메시와 겨뤘다.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2009년 2011년 결승이 대표적.

"12년 전 처음 메시 플레이를 (눈앞에서) 봤다.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영리하게) 내 파울을 유도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내게 무력감을 안겼다. 이미 20대 초반에 믿을 수 없는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 폴 스콜스(맨 왼쪽)와 리오넬 메시(가운데)
스콜스가 말하는 '파울'은 2008년 안방에서 열린 UEFA 챔스 준결승 2차전 때 반칙을 가리킨다.

1차전을 0-0으로 비긴 두 팀은 2차전에 사활을 걸었다. 팽팽한 긴장 속에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전반 초반 메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팬텀 드리블로 스콜스를 따돌렸다. 스콜스가 뒤늦게 발을 뻗어 저지했다. 하나 곧장 심판 휘슬이 따라왔다. 백지장 차이로 프리킥 선언. 하마터면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 페널티킥(PK) 찬스를 내줄 뻔했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빅매치에서 작은 실수는 거대한 덫이 될 수 있다. 스콜스와 맨유 입장에선 상당히 아슬아슬한 파울이었다.

이후 스콜스는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팀 1-0 진땀승에 기여했다. 실수 만회포였다. 잔루카 잠브로타(43)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맨유는 기세를 타 첼시와 챔스 결승에서도 승부차기 혈전 끝에 승리, 구단 역대 3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10년 넘게 흘렀지만 스콜스는 여전히 그때 그 파울콜이 생생하다고 고백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지금도 그 (어리석은) 태클을 기억한다. 세계 최고 선수가 나를 속여 파울을 끌어낸 뒤 그 몇 초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세상이 무너지길 기다리는 사람마냥 꼼짝없이 얼어붙었다."

"만약 PK를 허락해 실점했다면 우린 매우 큰 곤경에 처했을 터였다. 원정 다득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레퍼리는 PK로 판정하지 않고 프리킥을 선언했다. 메시도 이의없이 받아들였고. 정말 살면서 그렇게 큰 안도를 느낀 적이 없었다. 이후 난 평정심을 되찾고 경기에 임했고 내 커리어에서 손꼽히는 중거리슛을 꽂았다"며 당시 감정을 떠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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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신세계백화점 2층 샤넬 매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예외다. 쇼핑객이 불어나는 오후 무렵이면 어김없이 긴 줄이 늘어선다. 주말엔 1시간 30분~2시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대기 시간이 길다. 그렇게 해서 들어가도 눈여겨본 제품을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 고객은 “샤넬백은 원하는 종류·크기·색상을 손쉽게 구할 수 없어 더 매력적”이라고 했고 또 다른 고객은 “그날 입장해서 재고가 있다고 하면 원하는 색상이 아니더라도 사야 하는 게 샤넬”이라고 했다.

# 국내 명품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생긴 진풍경이다. ‘3초백’·‘샤테크’·‘맥럭셔리’ 등 명품 관련 신조어도 대거 탄생했다. 3초백은 길 가다가 3초에 한 번씩 같은 백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무나 들고 다닌다고 해서 루이비통 가방에 붙여진 별칭. 샤테크란 샤넬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샤넬 핸드백은 해마다 몇 차례씩 가격이 올라 무조건 “오늘 사는 게 이득”이라는 의미다. 맥럭셔리는 맥도날드 햄버거처럼 명품을 누구나 쉽게 손에 쥘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지난 5월 샤넬백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명품관 개점부터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DB
[주말리뷰]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버버리·구찌·셀린느…. 대한민국이 명품에 홀렸다. 이제 웬만한 로고와 상품은 아이들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낯설지 않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상 유례없는 패션 불황에도 명품 선호는 여전하다. 백화점 매출 실적을 이끄는 것도 단연 명품이다.

명품에 홀린 대한민국… 코로나에도 매출 ‘껑충’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내 전체 매출이 마이너스(-2.1%)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명품 매출만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32.5%)를 보이며 증가했다. 백화점별 매출 증가 추이를 보면 올 들어 7월까지 백화점 해외명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월까지 해외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이 한창이던 3월(-19%)을 제외하면 ▲4월 11% ▲5월 19% ▲6월 24% ▲7월 34% 등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 3월(-10.7%)에 잠시 주춤했으나 ▲4월 13.8% ▲5월 25.3% ▲6월 28.8% ▲7월 45% 늘었다. 1~7월 성장률은 21.7%에 이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들어 7월까지 매출 신장률이 22.7%로 3개 백화점 중 가장 높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3월에만 마이너스를 나타냈을 뿐 4월 11.1% 이후 ▲5월 31.1% ▲6월 46.8% ▲7월 46.6% 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8월 들어 명품 장사는 더 잘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8월21~23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지만 해외 명품 매출은 오히려 24% 늘었다. 백화점별 8월 한 달간 해외 명품 매출 성장률은 ▲롯데백화점 38% ▲현대백화점 18% ▲신세계백화점 35% 등이다.파워볼게임

해외도 못 나가는데… 명품으로 ‘보복 소비’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주요국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한꺼번에 해소하려는 ‘보복 소비’가 명품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여행을 못 갔거나 결혼을 앞둔 고객들이 핸드백과 시계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횟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관 모습/사진=뉴스1DB
백화점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명품 할인 행사 등에 나서면서 보상소비가 작용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해외 명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 오프라인 방식이 선호되는 데다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인식이 팽배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통업체들이 매출 급감에 허덕이지만 샤넬·디올·루이뷔통·까르띠에·티파니 등 해외 명품 브랜드는 오히려 배짱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디올은 지난 7월부터 일부 인기상품 가격을 12~15% 올렸고 샤넬과 루이비통은 지난 5월 각각 최대 13%, 6% 가량 핸드백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의 가격 인상은 7개월 만으로, 2018년엔 무려 4차례나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되더라도 그동안 잠재된 보복 소비 심리 덕에 오히려 명품 소비는 늘고 있다”며 “신혼부부 사이에서는 좋은 곳으로 해외여행도 못 가는데 비싼 예물이라도 사자는 인식이 팽배하고 브랜드는 그 점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 상징… 단순 제품 넘어 신분 노출 수단

그렇다면 국내 소비자가 명품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명품 소비자에게 명품은 단순히 기능적 의미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가 크다. 때론 스타일과 패션 안목을 나타내주고 신분과 위치를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위치와 신분에 민감한 한국사회에서 명품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 역시 지나친 명품 사랑은 명예와 자존심, 상류층으로 보일 수 있는 도구 역할에서 기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자신이 집필한 ‘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에서 명품 구입이 일종의 사치라고 규정했다.

김 교수는 “명품의 높은 가격은 고품질만으론 설명되지 않는다”며 “그 속에는 부유층에 속해 있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다른 계급과 구별되고 싶어 하는 전략이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소비자의 경우 서양 귀족 문화에 대한 선망 또는 원산지 효과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젊은 층의 경우 소비를 놀이로 대신하는 성향이 커지고 있어 명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설아 기자 sasa70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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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창모.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팬들의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된 구창모(NC 다이노스)가 건강한 복귀를 약속했다.

올 시즌 초반 구창모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였다. 외국인 투수 천하 속에서 당당히 평균자책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무패, 평균자책점 1.55로 호투했다. 커리어하이를 뛰어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하는 중이었다. 에이스 역할을 하는 구창모의 활약에 팬들은 흐뭇하기만 했다.

그러나 구창모는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이탈했다. 7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등판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왼팔 전완부 염증이 발견됐고, 회복 후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그러나 불편함이 남아있어 재검진을 받았더니 이번에는 미세 피로 골절이 발견됐다. 재활 과정이 중단됐다. 휴식이 더 필요하다. 그 사이 구창모는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평균자책점 1위 순위표에서 사라졌다.

그래도 전반기 구창모의 활약은 대단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주참한 사이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구단 뿐 아니라, 야구 팬들도 구창모의 '급성장'을 반겼다. 7~8이닝도 거뜬히 소화했다.

그 결과 구창모는 올스타전 후보로 선정됐고, 투표 끝에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가 됐다. 비록 코로나19 확산으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지만, 당당히 유니폼에 올스타 패치를 달게 됐다.

구창모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시상식에 참석했다. 모처럼 양의지 나성범 강진성 등 1군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구창모는 "예전부터 항상 꿈꿔왔던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려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했었다. 후보에만 그치지 않고 나눔 올스타를 대표하는 투수로 선정돼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보답을 약속했다. 구창모는 "나를 뽑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지금 잠시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빨리 회복해서 팬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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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하늘에 쏟아지는 재, "마치 지구의 종말 같았다"

마치 화성에 온 것 같았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와 재가 뒤덮으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버클리 등의 하늘은 오렌지색, 아니 심한 곳은 붉은색이 됐다.

"산불이 난 지점에 가까워질수록 연기와 재가 자욱해 햇빛을 완전히 가렸습니다. 마치 밤 같았어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의 주민들은 한 낮인데도 밤처럼 변한 짙은 붉은색 하늘을 보면서 전등을 밝혔다. 산불은 3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지만, 샌프란시스코만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세일럼(Salem)이나 오리건(Oregon)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것과 같은 붉은 하늘이 나타났다.

산불은 거대한 적란운을 만들어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발생한 산불에서 뿜어낸 연기와 숲이 타면서 나온 재는 사상 유례없이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질을 악화시켜 25일 연속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 '대기 오염 경보'가 발령됐다. 사상 최악의 상황이다. 이전 기록은 2018년 산불 당시 14일 연속 '대기 오염 경보' 발령이었다.



연기는 카메라 렌즈의 필터와 같은 작용을 했다. 연기 입자들은 해가 뜨고 질 때처럼 햇빛을 굴절시켰다. 짧은 파장의 푸른색과 녹색 빛은 산란해 보이지 않게 하고, 파장이 긴 붉은색과 노란색 빛은 통과시켜 마치 무엇에 홀린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CNN의 기상 전문가인 저드슨 존스는 "대기를 뒤덮은 입자로 녹색과 청색이 차단되면서 하늘이 마치 일출이나 일몰 때처럼 보이게 된다"면서 "산불에 가까이 갈수록 햇빛이 대기를 통과하지 못해 한밤중처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초현실적인 분위기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치 화성에서 하늘을 보는 것 같았다", "40년 이상 살았지만 이런 하늘은 처음이다. 오전 10시가 넘었지만 마치 밤 같았다. 이상하게도 하늘이 어두운 것이 아니라 짙은 붉은색이었다. 마치 지구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았다"면서 불길한 징조는 아닌지 두려워했다.



● 미국 서부 대형 산불만 40여 건…7명 숨져

미국 서부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0일 저녁 현재 미 서부 해안가의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3개 주에서 산불로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곳곳에서 숨진 사람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북부 오커나건 카운티에서는 한 가족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1살 아기가 숨지고 부모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오리건주에서는 세일럼 시내 차량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재 미 서부에서 진행 중인 대형 산불만 85건이 넘고, 이 가운데 40여 건이 미국 서부 해안에 나란히 맞붙은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3개 주에서 발생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강한 바람 속에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이들 산불로 수십만 에이커의 땅이 불탔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35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인 오리건주에서는 30만여 에이커(약 1천214㎢)의 땅이 불탔고, 디트로이트·블루리버·비다·피닉스·탤런트 등의 일부 마을이 "사실상 파괴됐다"고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밝혔다.

인구 7천 명 규모의 피닉스 지역에서는 1천 채가 넘는 주택이 소실됐고, 인근 탤런트에서도 수백 채의 집이 불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올해 산불로 불탄 면적이 220만 에이커(약 8천903㎢)로 이미 연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서울 면적(약 605㎢)의 14.7배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의 제시 밀러 대령은 폭염과 강풍, 낮은 습도,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을 거론하며 "아마도 캘리포니아가 경험한 가장 도전적인 산불 시즌일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북쪽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1천287㎞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중부 마데라·프레즈노카운티의 '크리크 파이어'는 지난 4일 시작해 15만 2천 에이커(615㎢)를 태우고 최소 360동의 구조물도 파괴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는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대낮에도 어두워 조명을 켜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운 지경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런 풍경에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고 불안해하며 외출을 삼가고 있다. 길가에 주차해둔 자동차 지붕과 보닛 위에는 새카만 분진이 잔뜩 내려앉았다. 뉴욕타임스는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핵겨울'(Nuclear Winte)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했다.

국립기상청(NWS)의 기상학자 크레이그 슈메이커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일대에 발생한 '베어 파이어'로 인한 대량의 매연이 밤새 12㎞ 높이까지 날아올라 가며 재와 얼음이 뒤섞인 거대한 먹구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일원에서는 '밥캣 파이어'가 발생해 1만 300에이커(약 42㎢)를 태우면서 LA 동북쪽의 패서디나 일부 지역 등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한 '엘도라도 파이어'도 피해 면적이 1만 1천 에이커(약 45㎢)로 확대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최근 12차례의 산불 시즌에 불탄 면적보다 더 많은 땅이 지난 7일 하루 동안 소실됐다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밝혔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면적이 33만 에이커(약 1천335㎢)다.

워싱턴주 동부의 몰든에서는 산불이 마을을 덮치며 주택과 소방서·우체국·시청·도서관 등 공공 인프라의 80% 이상이 파괴됐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 산불들 거의 전부가 어느 정도 사람에 의한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변화하는 기후와 함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새로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9일 오전 영향권에 든 인원이 3천만 명이 넘는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네바다·애리조나주 등 5개 주 일부 지역에는 적기(red flag) 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연기는 4천 km 떨어진 5대호 상공에서도 관측됐다.



● 세계는 자연재해 광풍…"10년 뒤엔 '좋은 시절이었다' 회고할 것"

기후 과학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가뭄과 대형 화재, 54.4℃를 기록한 데스밸리의 이상 고온, 한국과 일본을 강타한 태풍을 뛰어넘는 자연재해가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발생할 것"이라며, "10년 뒤에는 지금이 좋은 시절이었다고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킴 콥 조지아 공대 기후학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연이은 재난을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생할 자연재해는) 상상력에 도전하는 수준이며, 미래를 아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속 기후학자인 캐시 델로는"10년 전부터 늘 해왔던 얘기지만 지금 벌어지는 자연재해의 규모는 당시에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후학자 조너선 오버펙 미시간대 환경학 학장도 "기후 변화로 대기가 달궈지면서 30년 내로 지금의 2배의 달하는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과학자들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화재와 폭염이 기후변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수석 과학자인 왈리드 압달라티 콜로라도대학교 환경과학과 학장은 "화석연료의 연소가 기후변화나 재해를 악화시킨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총장은 "더 많은 열을 대기에 가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기상 현상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한 것"이라며, "이는 열대성 폭풍의 세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는 가뭄으로, 또 다른 지역에는 폭우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에도 온실가스 '최악'…지구 기온도 '사상 최고'

코로나19에도 지구의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높아지고,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초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대비 17% 줄어드는 등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봉쇄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6월 초에는 배출량이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체류기간이 길기 때문에 올해 배출이 7% 준다 해도 온실가스 농도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WMO는 지난 7월 지구의 CO2 농도는 414.38 PPM으로 1년 전 411.75 PPM보다 2.63PPM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이 안전선이라고 보고 있는 1988년의 350PPM보다 한 참 많은 수치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섭씨 1.1도 상승했다. 과학자들은 산업화 이전 보다 평균기온이 섭씨 1.5도에서 2도 정도 더 올라가면 가뭄과 강한 폭풍 그리고 해수면 상승 등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유엔과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2016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5년은 지구의 온도가 가장 높은 기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할 경우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3.5도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매시간 기후변화 위기는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9일 발간한 보고서 '2020년 생태 위협 기록부'(ETR)에서 앞으로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와 물, 식량부족으로 전세계 인구의 10%인 10억 명이 난민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아마존 화재 삼림 파괴 사상 최악…환경의 역습 우려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한 미국 서부의 산불과 달리 브라질의 아마존은 인공적인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경지와 목초지, 광산개발 등을 위해 불을 질러 삼림이 파괴되는 것이다.

9월 첫 주 보고된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의 화재는 8천723건으로 1년 전 같은 시기의 2배로 늘었다고 브라질 국가우주연구소(INPE)가 밝혔다. 지난 8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의 산불은 하루 18건이 발생해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9월 들어서는 하루 5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아마존의 산불은 이미 개간된 지역이 아닌 새로운 숲에서 발생하고 있어 우려는 더 크다. 로이터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9월에 아마존에서 발생한 산불의 27%가 처녀림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8월의 13%보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파괴는 산소 공급을 줄이는 동시에 막대한 온실가스와 연기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생물의 종을 위협하고 질병의 공포를 확산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런던동물원은 최근 발간한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 2020에서 지난 1970년부터 2016년까지 지구상의 척추동물 수가 68%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남미 열대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척추동물의 수가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구생명보고서는 1970년대까지 인간의 생태계 침해는 지구의 자원 재생산능력보다 작았지만, 이제는 지구자원 재생산능력의 50% 이상을 더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삼림과 초지 등을 파괴해 농경지로 전환하면서 지구 토양의 3분의 1, 담수의 4분의 3이 식량 생산에 쓰이고 있으며, 해양어류자원의 75%가 남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동물 서식지의 감소로 사람이 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인수공통 감염병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경파괴에 따른 온실가스의 배출 증가와 지구 온난화는 대규모 자연재해를 가속화하는 환경의 역습을 초래하고 있고, 그 강도는 갈수록 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한 달에 세 번이나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강한 태풍, 미국 서부의 유례없는 산불 피해는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지구 생태계 보전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파워볼게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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