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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2-23 08:57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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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Biden

President Joe Biden walks off after speaking about the 500,000 Americans that died from COVID-19, Monday, Feb. 22, 2021, in Washington. (AP Photo/Evan V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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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고명준이 6살 때 김민재 코치(당시 한화 소속)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냈다. ⓒ SK 와이번스


신인 고명준, "당시 부모님이 김민재 선수 팬이셨어요"

[OSEN=제주,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2021년 고졸신인 고명준(19)이 김민재(48) 수석 코치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이 사진에는 14년 전 추억이 담겨 있다.홀짝게임

SK 선수단의 2021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 이 곳에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신인 고명준은 최근 수비 훈련을 마치고 김민재 수석 코치에게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그 사진은 고명준이 6살 때 김민재 코치(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2007년 사진이다. 당시 김민재 코치는 현역으로 한화에서 뛰던 시기였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고명준은 청주 출신으로 부모가 한화 팬이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고명준이 부모님과 종종 야구장을 찾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명준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한화 팬이셨다. 특히 당시의 김민재 선수를 좋아하셨다”고 설명했다. 6살 어린이와 김민재 ‘선수’의 첫 만남 사진은 고명준의 어머니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것이다. 그는 “코치님께 한번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명준의 아버지는 “당시 사진을 잘 간직해온 게 지금 한 팀에 있게 된 기운인 것 같다”고 떠올렸다.


SK 김민재 코치와 신인 고명준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 SK 와이번스


고명준은 “부모님이 좋아하신 수석 코치님과 같은 팀에 있고, 스프링캠프까지 참가한 것을 두고 매우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번 캠프에서 수석 코치님을 비롯한 1군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묻고 배우며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김민재 수석 코치는 “사실 당시 상황은 기억이 안 난다”고 솔직히 말하면서 “고명준은 고등학교 때부터 플레이를 본 적이 있다. 기술적인면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마인드와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또 김 코치는 “기본기가 뛰어나며, 타격만큼 수비에서도 캐칭, 송구 정확성, 송구 강도에서 강점이 있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1군 내야 3루수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명준은 “신인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돼 얼떨떨하다”면서도 “신인답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 특히 타격 매커니즘을 잘 다듬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부상없이 무사히 캠프를 마치는 게 최우선 목표다”고 다짐했다.

/knightjisu@osen.co.kr

기사제공 OSEN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원진아와 로운이 일도 사랑도 완벽한 ‘워러밸(Work&Love Balance)’의 진수를 선보였다.

어제(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연출 이동윤/ 극본 채윤/ 제작 JTBC스튜디오)에서 윤송아(원진아 분)와 채현승(로운 분)이 귀여운 사내 비밀 연애로 광대를 상승시킨 것은 물론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신제품 아이디어를 뺏어가려던 상사의 꼼수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린 것.

앞서 캠핑 데이트를 왔던 두 사람은 따스한 모닥불 앞에서 애틋한 입맞춤을 나눈 데 이어 한 텐트 안에서 함께 잠들었다. 서로에게 눈을 고정해 새어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간질였다. 특히 아직도 꿈같다는 채현승에게 윤송아 역시 “채현승이랑 함께여서” 매 순간이 좋다고 고백, 달달한 애정공세가 이어졌다.

그 후에도 윤송아와 채현승은 둘만의 비밀 사내 연애를 시작해 광대를 치솟게 했다. 특히 들키지 말자며 “나만 믿어”라고 자신만만했던 윤송아가 너무나도 티 나게 안 사귀는 척 연기를 했고, 이를 본 유 과장(양조아 분)과 안 대리(김한나 분)는 마치 시청자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짚어낸 듯 “모르는 척 해주자”며 꺄르륵 수다를 떨어 폭소를 불렀다.

이어 팀원들 앞에서 태연히 퇴근했던 채현승이 교육용 샘플 제조 때문에 남은 윤송아 앞에 다시 나타나 알콩달콩 야근을 시작, 앞치마를 백허그로 메주며 둘만의 세상에 빠졌다. 그 때 갑자기 나타난 권 차장의 등장에 심장을 부여잡으며 혼비백산한 둘의 모습 역시 웃음을 빵 터뜨렸다. 그가 날카로운(?) 눈을 빛내다 유리창에 장난을 치며 홀연히 사라지자 허둥지둥 일에 집중하는 둘의 서투른 사내 연애는 더욱 사랑 하고 싶은 마음을 퐁퐁 샘솟게 했다.

또한 과거 손발이 척척 맞는 사수, 부사수였던 만큼 일적으로도 시너지를 발휘했다. ‘설윤’ 팀은 ‘끌라르’ 팀인 채현승이 신제품 공모전에서 우승한 제품을 동시 출시하겠다는 치사한 꼼수로 뺏어가려 했다. 이에 윤송아가 정품 대신 증정품으로 먼저 개발해 출시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 통쾌한 한 방을 먹인 것. 특히 이 때 속상해한 그를 품에 쏙 안아 위로해준 윤송아의 포옹과 그에 보답하며 눈, 뺨, 입술로 이어진 채현승의 키스 세례는 또 한 번 설렘을 폭격했다.

한편, 한평생을 괴롭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허무감을 느끼던 이재신(이현욱 분)은 남몰래 어머니를 찾아갔다. 하지만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며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모진 말에 다시 한 번 비참함을 느꼈다. 밑바닥이라 여긴 가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쳐온 그는 모든 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고, 결국 그 대가로 자신을 옭아매려던 이효주(이주빈 분)에게도 “그만하자”고 말했다. 처음부터 잘못 꿰어져 뒤틀린 관계에 마침내 끝을 고한 순간이었다.

이재신이 회사에 사표까지 낸 채 사라지면서 위태롭던 이효주의 감정에도 결국 방아쇠가 당겨졌다. 돌연 회사를 찾아와 “어딨냐고, 이재신!”이라고 악을 쓰는 이효주와 당혹스런 시선으로 마주한 윤송아 그리고 이를 본 채현승까지 긴장감이 극에 달한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가슴 콩닥거리는 원진아와 로운의 로맨스에 이현욱의 행방불명과 이주빈의 폭발이 또 어떤 예측불가의 사건을 만들어 낼지 궁금증이 일어나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23일(화) 밤 9시에 12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영상 캡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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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버거부터 화성여행까지 아이디어 공장

주한미국대사관의 화제의 SNS를 담당하는 윌리엄 콜먼 대변인. 우상조 기자

화성탐사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고추장 버거 완전 대박”이라 외치는 미국인 외교관을 볼 수 있는 곳. 주한미국대사관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계정이다. 페이스북ㆍ트위터ㆍ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계정에서 주한미국대사관(U.S. Embassy Seoul)을 찾으면 만날 수 있다. 한국어ㆍ영어로 모두 게재하며 ‘입춘대길’처럼 한국 고유 문화도 소개하는 ‘인싸’ 계정이다. “관공서 계정 중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칭찬 댓글도 쏟아진다. 운영자가 궁금해 수소문했더니 무려 주한미국대사관의 대변인 윌리엄 콜먼이 직접 챙긴다고 한다. 대사관의 베테랑 김정님ㆍ박은혜 공보관과 함께 공을 들이는 팀워크라는 게 콜먼 대변인의 설명이었다. 서울 용산구 대사관 사무실로 찾아가 봤다.

콜먼 대변인은 “외교란 결국 다리를 놓는 일”이라며 “21세기 중요한 공공외교의 영역이 소셜네트워크 계정이라는 생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서로에게 알리고, 재미있는 공통점을 찾아 서로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 21세기형 외교라는 설명이다. 콜먼 대변인은 “지난해 말부터 소셜 네트워크 외교를 강화해왔다”며 “한국인 유저분들에게 소구력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에 올라온 고추장버거 시식 영상. 콜먼 대변인이 직접 미국 국무부 동료를 섭외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그렇게 탄생한 몇몇 히트 포스팅 중 하나가 고추장 버거다. 미국 브랜드인 쉐이크쉑 버거가 김치ㆍ고추장ㆍ양념치킨 등 한국의 재료를 응용해 만든 한정판 버거 출시에 착안했다. 단순한 버거 출시 소식이 아닌, 한국인 유저들에게도 재미와 의미가 있는 포스팅을 만들고 싶어 아이디어를 짜냈다. 포스팅은 아래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콜먼 대변인은 “한국적 재료로 만든 이 버거가 미국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보여드리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콜먼 대변인이 직접 미국에 거주하는 친지를 수소문했고, 그 결과 국무부에 근무하는 동료 도미니크가 낙점의 행운을 누렸다. 한국인 직원에게 ‘완전 대박’이라는 한국어 문구를 녹음해 도미니크에게 보내는 철저함은 기본. 덕분에 완성된 생생한 영상은 한ㆍ미 양국 모두에서 호응이 컸다. 콜먼 대변인은 “미국의 건국 모토가 ‘에 플루리버스 우눔(e pluribus unum, 여럿이 모여 하나)’인데, 이런 맥락이 소셜 네트워크 계정 운영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콜먼 대변인은

주한미국대사관만의 창의력도 발휘한다. 오리 모양으로 눈송이를 찍어내는 일명 ‘눈오리 메이커’가 유행했을 땐 이에 착안해 ‘밥오리’를 올리기도 했다. 콜먼은 “정님 공보관의 책상에 눈오리 메이커가 놓여있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눈 예보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밥을 대신 넣어보자고 아이디어가 나왔고, 호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에 올라온 '밥오리' 사진. 5만명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트위터 캡처

한ㆍ미 우호 증진을 위해선 거의 모든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미국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를 애송하며 기부를 결심했다는 기사도 훌륭한 소재가 됐다. 김범수 의장을 소개하며 에머슨의 시 원문을 결합한 포스팅의 탄생 배경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호가 착륙에 성공했을 땐 NASA의 사진 합성 이벤트를 올려 독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파워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화제가 됐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밈(meme)도 활용했다. 김장 이벤트 현장에 버니 샌더스 의원 사진을 합성한 것. 이 포스팅엔 계정 구독자들이 각기 좋아하는 밈을 올리며 화답했으며, 대변인실도 직접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답글을 다는 정성을 보였다.

한국적인 소재만을 활용할 때도 많다. 중앙일보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인터뷰한 기사 “100년 살아보니 알겠다, 절대 행복할수 없는 두 부류”라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한국 독자들에게서 큰 울림을 끌어낸 이 기사를 대사관이 직접 공유하며 반향을 키웠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8월 미국 밴플리트상을 수여한 것을 기념해 올린 축하 트윗은 1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캡처

외교적 성과 역시 놓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통화부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메시지 등, 주요 사안도 정확히 공유한다. 유학 정보에서부터 기후변화부터 양성평등까지 다양성을 주제로 한 포스팅도 활발하다.

양국 관계를 위한 포스팅도 물론 놓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며, 한ㆍ미ㆍ일 공조를 강조한 포스팅. 페이스북ㆍ트위터 캡처

콜먼 대변인에게 계정 운용할 때의 롤모델을 물었더니, 박막례 할머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직접 그의 말을 들어보자.

A : “박막례 할머니의 진솔하면서도 재미있는 영상을 많이 참고한다. JTBC 출신 방송인 장성규 씨가 올리는 영상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 기관 중에선 부산경찰청의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장에서의 생생한 영상과 함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참고가 된다.”
콜먼 대변인이 한국인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그는 “댓글도 좋고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생각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뜻을 전달만 하는 확성기가 아니라, 한국의 유저분들과 다양하게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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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chun.sujin@joongang.co.kr
김치버거부터 화성여행까지 아이디어 공장
주한미국대사관의 화제의 SNS를 담당하는 윌리엄 콜먼 대변인. 우상조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의 화제의 SNS를 담당하는 윌리엄 콜먼 대변인. 우상조 기자

화성탐사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고추장 버거 완전 대박”이라 외치는 미국인 외교관을 볼 수 있는 곳. 주한미국대사관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계정이다. 페이스북ㆍ트위터ㆍ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계정에서 주한미국대사관(U.S. Embassy Seoul)을 찾으면 만날 수 있다. 한국어ㆍ영어로 모두 게재하며 ‘입춘대길’처럼 한국 고유 문화도 소개하는 ‘인싸’ 계정이다. “관공서 계정 중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칭찬 댓글도 쏟아진다. 운영자가 궁금해 수소문했더니 무려 주한미국대사관의 대변인 윌리엄 콜먼이 직접 챙긴다고 한다. 대사관의 베테랑 김정님ㆍ박은혜 공보관과 함께 공을 들이는 팀워크라는 게 콜먼 대변인의 설명이었다. 서울 용산구 대사관 사무실로 찾아가 봤다.

콜먼 대변인은 “외교란 결국 다리를 놓는 일”이라며 “21세기 중요한 공공외교의 영역이 소셜네트워크 계정이라는 생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서로에게 알리고, 재미있는 공통점을 찾아 서로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 21세기형 외교라는 설명이다. 콜먼 대변인은 “지난해 말부터 소셜 네트워크 외교를 강화해왔다”며 “한국인 유저분들에게 소구력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에 올라온 고추장버거 시식 영상. 콜먼 대변인이 직접 미국 국무부 동료를 섭외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에 올라온 고추장버거 시식 영상. 콜먼 대변인이 직접 미국 국무부 동료를 섭외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그렇게 탄생한 몇몇 히트 포스팅 중 하나가 고추장 버거다. 미국 브랜드인 쉐이크쉑 버거가 김치ㆍ고추장ㆍ양념치킨 등 한국의 재료를 응용해 만든 한정판 버거 출시에 착안했다. 단순한 버거 출시 소식이 아닌, 한국인 유저들에게도 재미와 의미가 있는 포스팅을 만들고 싶어 아이디어를 짜냈다. 포스팅은 아래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콜먼 대변인은 “한국적 재료로 만든 이 버거가 미국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보여드리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콜먼 대변인이 직접 미국에 거주하는 친지를 수소문했고, 그 결과 국무부에 근무하는 동료 도미니크가 낙점의 행운을 누렸다. 한국인 직원에게 ‘완전 대박’이라는 한국어 문구를 녹음해 도미니크에게 보내는 철저함은 기본. 덕분에 완성된 생생한 영상은 한ㆍ미 양국 모두에서 호응이 컸다. 콜먼 대변인은 “미국의 건국 모토가 ‘에 플루리버스 우눔(e pluribus unum, 여럿이 모여 하나)’인데, 이런 맥락이 소셜 네트워크 계정 운영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콜먼 대변인은 "SNS로 한국과 미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며 "팀워크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우상조 기자

콜먼 대변인은 "SNS로 한국과 미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며 "팀워크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우상조 기자

주한미국대사관만의 창의력도 발휘한다. 오리 모양으로 눈송이를 찍어내는 일명 ‘눈오리 메이커’가 유행했을 땐 이에 착안해 ‘밥오리’를 올리기도 했다. 콜먼은 “정님 공보관의 책상에 눈오리 메이커가 놓여있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눈 예보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밥을 대신 넣어보자고 아이디어가 나왔고, 호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에 올라온 '밥오리' 사진. 5만명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트위터 캡처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에 올라온 '밥오리' 사진. 5만명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트위터 캡처

한ㆍ미 우호 증진을 위해선 거의 모든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미국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를 애송하며 기부를 결심했다는 기사도 훌륭한 소재가 됐다. 김범수 의장을 소개하며 에머슨의 시 원문을 결합한 포스팅의 탄생 배경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호가 착륙에 성공했을 땐 NASA의 사진 합성 이벤트를 올려 독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화제가 됐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밈(meme)도 활용했다. 김장 이벤트 현장에 버니 샌더스 의원 사진을 합성한 것. 이 포스팅엔 계정 구독자들이 각기 좋아하는 밈을 올리며 화답했으며, 대변인실도 직접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답글을 다는 정성을 보였다.

한국적인 소재만을 활용할 때도 많다. 중앙일보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인터뷰한 기사 “100년 살아보니 알겠다, 절대 행복할수 없는 두 부류”라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한국 독자들에게서 큰 울림을 끌어낸 이 기사를 대사관이 직접 공유하며 반향을 키웠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8월 미국 밴플리트상을 수여한 것을 기념해 올린 축하 트윗은 1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캡처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캡처

외교적 성과 역시 놓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통화부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메시지 등, 주요 사안도 정확히 공유한다. 유학 정보에서부터 기후변화부터 양성평등까지 다양성을 주제로 한 포스팅도 활발하다.

양국 관계를 위한 포스팅도 물론 놓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며, 한ㆍ미ㆍ일 공조를 강조한 포스팅. 페이스북ㆍ트위터 캡처

양국 관계를 위한 포스팅도 물론 놓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며, 한ㆍ미ㆍ일 공조를 강조한 포스팅. 페이스북ㆍ트위터 캡처

콜먼 대변인에게 계정 운용할 때의 롤모델을 물었더니, 박막례 할머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직접 그의 말을 들어보자.

A : “박막례 할머니의 진솔하면서도 재미있는 영상을 많이 참고한다. JTBC 출신 방송인 장성규 씨가 올리는 영상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 기관 중에선 부산경찰청의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장에서의 생생한 영상과 함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참고가 된다.”
콜먼 대변인이 한국인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그는 “댓글도 좋고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생각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뜻을 전달만 하는 확성기가 아니라, 한국의 유저분들과 다양하게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동행복권파워볼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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